티스토리 뷰

반응형

팀에서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문서를 찾느라 시간 낭비하는 일이 많다면 지금이 바로 ‘팀 위키’를 도입할 때입니다. 플로우를 활용하면 별도 위키 툴 없이도, 팀 내 업무 매뉴얼, 정책,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정리해 둘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40대 팀장 입장에서, 실제로 실무에 활용 가능한 플로우 팀 위키 만드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팀장의 플로우 활용법 플로우로 팀 위키 만드는 법

 

 

 

“그거 예전에 한 사람 없어요?” 이 말이 나오는 순간, 시스템은 실패한 겁니다.

실무를 하다 보면 이런 말 자주 듣습니다. “그거 김대리가 예전에 정리했었는데…” “작년에도 비슷한 프로젝트 했었죠? 자료 어디 있었지?” “인수인계받았는데 매뉴얼이 없어요…” 이럴 때마다 우리는 결국 같은 자료를 다시 만들고, 한 사람이 나가면 팀 전체가 몇 주 동안 업무를 더듬게 됩니다.

 

저도 팀장으로서 이런 문제를 반복적으로 겪고 나서 결심했죠. ‘우리 팀의 지식과 경험을, 툴로 정리해두자’ 그게 바로 ‘팀 위키’입니다. 팀 위키는 거창한 개념이 아닙니다. 업무 노하우, 반복 질문, 문서 템플릿, 규칙, 체크리스트 등 “팀의 머리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꺼내는 구조”**라고 보면 됩니다.

 

이걸 어디다 만들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이미 매일 쓰고 있는 협업툴인 플로우에 바로 위키 시스템을 얹기로 했습니다. 별도 툴 없이, 지금 있는 프로젝트 구조 안에서 ‘팀 위키처럼 작동하게’ 만드는 것. 이번 글에서는 제가 플로우에서 팀 위키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실무에 연결하고 있는지 실제 사용기 기준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플로우 팀 위키 만드는 방법, 시작은 ‘프로젝트’부터

1. 전용 프로젝트 생성, 이름부터 위키답게

플로우는 모든 게시물이 ‘프로젝트’ 단위로 구성되기 때문에 위키를 만들려면 전용 프로젝트를 따로 구성하는 게 1번입니다.

 

예시 프로젝트명:

📚 마케팅팀 위키

🔖 디자인팀 지식 아카이브

📁 내부 매뉴얼 보관소

 

이름부터 직관적으로 짓는 게 중요합니다. 팀원들이 “여기 들어가면 필요한 정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자연스럽게 이 프로젝트를 참조하게 됩니다.

 

 

2. 게시판을 분류 기준으로 나눈다

플로우 프로젝트 안에는 게시판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는데 이걸 무작정 하나로 두면 자료가 쌓일수록 찾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아예 위키 목차처럼 게시판을 나눠주는 게 핵심입니다.

 

예시 구조:

게시판 이름 내용 예시

업무 프로세스 업무 순서, 승인 절차, 외주 프로세스 등

자주 묻는 질문 신입사원 질문, 고객 응대 FAQ

템플릿 모음 제안서, 견적서, 보고서 포맷 등

회의 매뉴얼 회의 준비 방법, 회의록 작성법

정책 및 규정 근무방식, 휴가 규칙, 커뮤니케이션 가이드

 

이렇게 분류해 두면 팀원들도 “이 정보는 여기 올리면 되겠구나” 하는 감각이 생기고, 자료를 찾아보는 입장에서도 훨씬 편해집니다.

 

 

3. 게시글은 “반복 질문에 답하듯” 작성

플로우 게시글에 위키 정보를 입력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명확하고 재사용 가능하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예시 게시글:

 

[디자인 요청 프로세스]

요청 방식: 게시글 or 슬랙으로 공유

자료 첨부 필수: 텍스트/이미지/참고 레퍼런스

평균 소요시간: 간단 편집 1일, 신규 디자인 2~3일

작업 중 변경 요청은 댓글로 남길 것

완료 후 수정은 1회까지 가능

 

포인트는 “이걸 누구든 보고 따라 할 수 있느냐”입니다.

단계별로 정리하고, PDF나 첨부자료도 같이 넣어두는 게 좋습니다.

 

 

4. 해시태그 + 링크 구조로 ‘문서 간 연결성’ 확보

게시글이 많아지면 결국 ‘찾는 속도’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위키에 들어가는 게시글은 해시태그와 내부 링크를 반드시 걸어둡니다.

 

#업무프로세스 #디자인요청 #팀 내규칙 [템플릿 바로가기] ← 링크로 다른 게시글 연결 [회의록 작성법 보기] ← 관련 자료 연결

 

이런 식으로 문서 간 연결이 되면 하이퍼링크 위키 구조처럼 ‘읽고 → 옮겨가기’ 흐름이 생깁니다.

 

 

5. 검색을 전제로 만든다 – 키워드는 항상 제목에 넣기

플로우는 검색 기능이 강력합니다. 제목, 본문, 태그 전부 검색 대상이라 정작 위키는 ‘검색이 잘 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예시 제목 잘 짓는 법:

 

나쁜 예               좋은 예

회의록                [업무매뉴얼] 회의록 작성법 및 체크리스트

디자인                [디자인 요청] 내부 프로세스 및 담당자 기준

사내 규정            [근무방식] 재택근무 및 출퇴근 기준 안내

 

 

6. 위키는 ‘관리자가 아닌 사용자 중심’으로 움직여야 산다

팀 위키는 한 명이 열심히 채워도 결국 사용하는 사람이 안 보면 죽은 자료입니다.

그래서 저는 초기에 회의 시간에 참고자료를 위키에서 찾게 하고

실시간 업무 중에도 “그거 위키에 있어요”라고 유도

매주 금요일 오후 10분은 위키 업데이트 타임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읽히는 위키’를 만들었습니다.

 

팀 위키, 만들어놓고 아무도 안 보면 그건 그냥 문서입니다.

팀 위키 만들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이겁니다. “자료 잘 만들어놨는데 아무도 안 봐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 자료가 ‘업무 흐름 안에 없어서’입니다. 플로우로 팀 위키를 만들어도 그걸 팀원들이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키를 '보게 만들고', '쓰게 만들고', '업무에 녹이게' 만든 구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1. 위키는 ‘보고서’가 아니라, ‘업무를 줄여주는 도구’라는 인식이 먼저 들어가야 합니다

처음 위키를 만들었을 땐 팀원들이 “이거는 또 다른 일이에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했습니다.

 

“회의 준비할 때마다 자료 찾지 말고, 위키에 정리해 두자.” “새로운 팀원이 올 때마다 설명하지 말고, 위키 링크만 보내자.” “우리끼리도 매번 똑같은 질문하지 말고, 아예 적어두자.”

 

이렇게 실무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야기했더니 자연스럽게 팀원들이 “이게 있으니까 진짜 편하네요”라고 반응하기 시작하더군요.

 

 

2. ‘읽히는 위키’ 만드는 3가지 실전 습관

① 회의 때 위키 기반으로 이야기하기

예전엔 회의 자료 만들 때 그때그때 새로 PPT 만들었는데 지금은 회의 안건을 위키 게시글 링크로 바로 공유합니다.

 

“이번 회의 안건은 ‘캠페인 브리핑 프로세스’입니다. 다들 플로우 위키에 있는 [문서 링크] 보고 오세요.”

 

이렇게 하면 팀원들이 회의 전에 한 번 보고 오고, 회의 후에도 다시 확인할 수 있고, 자료 따로 만들 필요도 없고 일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② 업무 요청 시 위키 문서를 함께 보낸다

단순히 “이거 해주세요”보다 “이 방식대로 해주세요”가 더 정확합니다. 그래서 저는 업무를 줄 때 아래처럼 합니다.

“김대리, 이번 SNS 캠페인 카드 만들 때, ‘디자인 가이드라인’ 문서 참고해서 진행해 줘요.” 👉 [플로우 위키 링크]

→ 이렇게 하면 질문도 줄고 → 작업 결과물의 품질도 더 일정해집니다.

 

③ 신규 입사자 온보딩에 ‘위키 링크’만으로 교육이 끝난다

신입이 들어오면 교육할 게 정말 많습니다. 근데 저는 플로우 위키 게시판에 신입 온보딩 전용 게시판을 만들어서

 

업무 흐름

자주 쓰는 툴

보고 형식

조직 구조

팀 운영 방식 다 정리해 뒀습니다.

결과는요? 신입이 묻는 질문의 양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교육 시간도 줄고, 같은 질문 반복해서 답할 일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반복 문서는 템플릿 화해서 시간을 줄여야 ‘살아 있는 위키’가 됩니다.

위키가 살아 있으려면 “한 번 쓰고 버리는 문서가 아니라, 매일 쓰이는 틀이 되는 구조”가 돼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 3가지를 반드시 템플릿으로 만들어두고 씁니다.

 

 

회의록 템플릿

 

[회의명] 회의록

일시 / 참석자 / 안건

주요 논의

결정사항

후속업무

파일 첨부 / 관련 링크

 

→ 이걸 템플릿으로 복사해서 쓰면 회의 끝나자마자 정리도 되고, 누가 뭐 했는지도 바로 기록됩니다.

 

 

업무 요청 템플릿

 

 

[업무명] 요청사항

요청자:

담당자:

마감일:

상세 설명:

참고자료:

관련 문서 링크:

→ 반복되는 업무는 이 틀에 맞춰 쓰기만 하면 됩니다. 특히 디자인/개발/기획 업무는 이게 있느냐 없느냐로 작업 속도 차이가 큽니다.

 

 

문서 분류 & 태그 기준표

#디자인 #제안서 #회의자료 #사내규정 #신입교육 #외주관리

 

→ 모든 위키 문서에 태그를 꼭 붙입니다. → 이렇게 하면 나중에 검색할 때 #신입교육 하나만 눌러도 그 팀원이 알아야 할 문서가 전부 뜹니다.

 

‘문서를 쌓는 구조’가 아니라, ‘지식을 흘리는 흐름’을 만드는 게 위키입니다.

팀 위키를 만든다는 건 문서를 멋지게 정리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건 겉모양이고, 진짜 중요한 건 우리 팀의 머릿속에 있는 암묵지(경험)를 툴로 끌어내고, 공유하고, 재사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출발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 질문, 위키에 적어놓자.” “그 내용, 다음부터 여기서 보자.” 플로우는 이걸 하기에 가장 편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별도 설치도 없고, 우리가 이미 쓰는 협업툴 안에서 그냥 ‘팀 위키용 프로젝트’ 하나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플로우로 위키를 만들면, 누가 퇴사해도 일은 끊기지 않고, 누가 들어와도 바로 흐름을 따라잡고, 문서도, 공유도, 교육도 따로 필요 없고 , 결국 팀 전체의 속도와 정확도가 달라집니다. 

 

이제부터는 회의록을 어디서 찾을지, 업무 요청 양식을 누가 만들지 고민하지 마세요. 플로우 위키 안에 전부 정리해 두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문서, 한 게시글이 다음 업무를 더 빠르고 쉽게 만들어줄 겁니다.

반응형